보름달 오곡밥, 보름달 밥상, 9가지 야채와 들깨국

세계의 새해 첫 보름달에 나는 오곡밥 한 끼를 배불리 받았다.
쿠킹클래스 강사님이 오곡밥을 건강한 재료와 세상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맛으로 만들어 달라고 초대해주셨어요~~ 모든 재료는 국내산이고, 재료도 강사님께서 직접 준비하고 만드셨습니다.
말린 무. 직접 썰어서 말리는 만큼 정성과 맛이 가득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 보름달, 즉 대보름은 음력 정월 15일로 오기일(烏忌日)이라고도 하며, 한자로는 ‘상원(上元)’이라고도 한다.
‘하늘의 뜻대로 화합하는 달’이라고 설명된다.
우리 고유의 명절인 새해 첫 보름달은 지금은 사라져가는 명절이지만, 최근에는 새해 첫 보름달을 맞이하는 가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첫 보름달 재료는 마트에서 팔아서 그런걸까요?????)

들깨국(쌀가루+들깨가루+고사리+들깨뿌리+호박뿌리+배추잎) 잡곡밥(쌀+현미+검은쌀+검은콩+기장) 묵은채 9종(고사리+토란+들깨뿌리) + 배추나물 + 말린 가지 + 말린 무 나물 + 취나물 + 고구마 줄기 +?) 도라지 뿌리, 무무, 무말랭이, 겨울 양념 식초 + 파, 노랑가오리 장아찌, 노랑가오리찜, 돼지갈비찜

음력 정월에는 노랑가오리를 꼭 먹어야 한다.
좋은 영양소가 가득하고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달콤하고 짭조름한 클래식 돼지갈비찜입니다.

오곡밥과 들깨국, 9가지 숙성야채, 그리고 무엇보다 손으로 썰어서 말린 무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대파와 겨울파의 맛, 그리고 도라지뿌리를 채썰어 만든 양념입니다.
디저트로는 강사님이 집에서 직접 만든다고 하는 인삼 엑기스와 쫄깃하고 쫄깃한 인삼 엑기스, 말린 구기자 등을 만들어 주셨어요. 우리는 차를 마시고 멀리서 호박을 보았습니다.
정과인삼만 만드는게 아니라 호박오가리도 ~~ 인위적인 단맛보다는 은은한 단맛이 최고였어요. 2024년에도 정말 좋은 음식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사님 감사합니다.